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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제법 따뜻해졌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했던 기운이 사라지고, 낮에는 땀이 맺힐 정도로 더워지기 시작했다.
4-5월에 심었던 작물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본격적인 여름 채소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6월에 뭘 심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이미 늦은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오히려 6월은 제대로만 선택하면 가을까지 풍성한 수확을 누릴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6월에 심는 작물들의 가장 큰 특징은 성장 속도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작물들이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4월에 심은 상추가 한 달 넘게 자라는 동안, 6월에 심은 작물들은 2-3주면 수확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평균 기온을 보면 6월은 20-25도 사이를 유지한다.이 온도는 대부분의 작물이 광합성을 활발히 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6월 파종 시 작물의 발아율은 4월 대비 평균 15-20% 높아진다고 한다.흙 온도가 적당히 올라가면서 씨앗이 스트레스를 덜 받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시기별 전략이다.6월 초, 중순, 하순에 따라 심을 수 있는 작물이 완전히 달라진다. 예를 들어 6월 초에는 아직 고온에 약한 작물도 가능하지만, 하순으로 갈수록 더위에 강한 작물 위주로 선택해야 한다.또 한 가지 팁을 주자면, 6월에 심는 작물들은 대부분 단기성이거나 가을 수확용이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아래에서 6월에 심기 좋은 작물 5가지를 자세히 소개하겠다. 각각의 특징, 재배 방법, 그리고 실제로 수확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는 노하우까지 알려줄 테니, 올해 텃밭 계획에 꼭 반영해보길 바란다.콩, 6월 하순이 골든타임
콩 농사는 타이밍이 생명이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처럼, 콩은 파종 시기에 따라 수확량이 극명하게 갈린다.
많은 초보 농부들이 "일찍 심어야 잘 자라겠지"라는 생각에 5월 중순부터 콩을 심곤 한다. 하지만 이건 큰 착각이다.콩은 오히려 너무 일찍 심으면 넝쿨만 무성해지고 꼬투리 수는 적어진다. 우리나라 중부 지방 기준으로 콩의 적정 파종 시기는 6월 하순에서 7월 초순이다.왜 그럴까? 콩은 단일성 작물이다. 해가 짧아지는 것을 감지하고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너무 일찍 심으면 영양생장(잎과 줄기 성장) 기간이 길어지면서 생식생장(꼬투리 형성)이 늦어진다. 결과적으로 키만 크고 알이 굵지 않은 콩을 수확하게 된다.실제로 농촌진흥청의 실험 데이터를 보면, 6월 하순에 심은 콩이 5월 중순에 심은 콩보다 수확량이 평균 30% 이상 높았다. 특히 서리태나 쥐눈이콩 같은 품종은 이 차이가 더 두드러진다.종류별로 차이는 있다. 서리태는 6월 20일-7월 5일 사이에 심는 것이 가장 좋고, 쥐눈이콩은 6월 하순이 적기다.반면 강낭콩은 비교적 일찍 심어도 괜찮아서 6월 초에도 가능하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6월 하순에 모든 콩을 통일해서 심는 걸 추천한다.관리가 훨씬 수월하다.콩 재배 시기별 수확량 비교
| 파종 시기 | 서리태 평균 수확량(10a당) | 알 굵기(100립중) | 넝쿨 길이 | 특징 |
|---|---|---|---|---|
| 5월 중순 | 180kg | 28g | 120cm | 넝쿨 무성, 꼬투리 적음 |
| 6월 초순 | 210kg | 30g | 100cm | 적당하나 알 굵기 아쉬움 |
| 6월 하순 | 260kg | 34g | 80cm | 최적, 알 굵고 수확량 높음 |
| 7월 초순 | 240kg | 32g | 75cm | 수확량은 좋으나 늦서리 위험 |
| 7월 중순 | 190kg | 27g | 60cm | 생육 기간 부족, 미숙립 다수 |
이 표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6월 하순에 심은 서리태가 5월 중순보다 무려 80kg이나 더 난다.
시장 가격으로 환산하면 10a당 약 40만 원 차이다. 작은 텃밭이라도 이 차이는 무시할 수 없다.콩 심을 때 한 가지 팁을 더 주자면, 이랑을 높게 만드는 게 좋다. 장마철에 물이 고이면 콩 뿌리가 썩기 쉽다.높이 20cm 이상의 두둑을 만들어 주고, 배수로를 확보해 두자. 씨앗은 30cm 간격으로 2-3알씩 심고, 발아 후에 솎아주면 된다. 콩은 비교적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지만, 인산과 칼리가 부족하면 알이 잘 여물지 않는다.밑거름으로 퇴비를 넉넉히 주고, 인산비료를 추가하는 게 좋다. 사실 콩 농사의 묘미는 수확 후 활용도에 있다.서리태는 밥에 넣어 먹기도 좋고, 두유로 만들어도 고소하다. 쥐눈이콩은 간장이나 장아찌에 활용하면 일품이다.6월 하순에 심어서 10월 중순에 수확하면, 가을 내내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잎들깨, 모종으로 6월 중순이 정석
들깨는 우리나라 밥상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식재료다. 쌈으로 먹기도 하고, 깻잎장아찌로 만들어 두면 반찬 걱정이 없다.
하지만 6월에 들깨를 심는 건 늦은 게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정답부터 말하자면, 6월 중순이 오히려 가장 적기다.들깨는 더위에 강한 작물이다. 오히려 4-5월에 일찍 심으면 기온이 낮아 발아율이 떨어지고 생육이 더딘 경우가 많다.씨앗으로 직접 파종할 수도 있지만, 나는 모종을 이용하는 방법을 강력히 추천한다. 모종을 이용하면 2-3주 정도 시간을 벌 수 있고, 발아 실패율도 현저히 낮아진다.들깨 모종은 시중에서 20주 기준으로 보통 3,000-5,000원 정도에 판매한다. 직접 씨앗을 사서 모종 트레이에 키우면 더 저렴하지만, 초보자라면 모종을 사서 심는 게 훨씬 안전하다.실제로 서울도시농업시민협의회의 조사에 따르면, 모종을 이용한 텃밭 농사의 성공률이 직파보다 40% 이상 높다고 한다. 6월 중순에 심은 들깨의 가장 큰 장점은 수확 기간이 길다는 점이다.7월 하순부터 첫 수확이 가능하고, 10월까지 계속해서 잎을 딸 수 있다. 보통 1주일에 한 번씩 순을 따주면 새로운 잎이 계속 올라온다.한 포기에서 평균 50-70장의 잎을 수확할 수 있다. 20주를 심으면 총 1,000-1,400장의 깻잎을 얻는 셈이다.재배 시 주의할 점은 물 관리다. 들깨는 건조에 강한 편이지만, 잎을 수확하는 작물이기 때문에 수분이 부족하면 잎이 얇아지고 질겨진다.장마철에는 비에 맞아도 되지만, 가뭄이 들 때는 3-4일에 한 번씩 충분히 물을 줘야 한다. 특히 꽃이 피기 시작하는 8월 하순부터는 물을 더 자주 줘야 잎의 품질이 유지된다.들깨 파종 시기별 품질 비교
| 파종 방법/시기 | 첫 수확일 | 총 수확량(주당) | 잎 크기 | 잎 두께 | 맛(기호도) |
|---|---|---|---|---|---|
| 4월 직파 | 6월 중순 | 45장 | 중간 | 얇음 | 보통 |
| 5월 모종 | 7월 초순 | 55장 | 큼 | 보통 | 좋음 |
| 6월 중순 모종 | 7월 하순 | 65장 | 큼 | 두꺼움 | 매우 좋음 |
| 7월 초 직파 | 8월 중순 | 35장 | 작음 | 얇음 | 아쉬움 |
이 표에서 재미있는 점은 6월 중순 모종이 가장 늦게 심었음에도 불구하고 수확량과 품질 모두 1위라는 사실이다. 특히 잎 두께가 확연히 차이 난다.
깻잎은 두꺼울수록 쌈으로 먹을 때 식감이 좋고, 장아찌로 담가도 무르지 않는다. 시장에서 고급 깻잎으로 인정받는 기준이 바로 이 두께다.들깨 재배의 또 다른 장점은 병충해에 강하다는 점이다. 특히 진딧물은 거의 붙지 않고, 흰가루병도 다른 작물에 비해 발생률이 낮다.다만 8월 말쯤 담배나방 유충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는 순을 따면서 육안으로 확인해 잡아주면 된다. 농약을 치지 않아도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키울 때 한 가지 팁을 더 주자면, 꽃대는 반드시 잘라주자. 들깨는 잎을 수확하는 작물이므로 꽃이 피면 영양분이 꽃과 씨앗으로 몰린다. 8월 하순부터 올라오는 꽃대를 바로바로 잘라주면 10월까지 싱싱한 잎을 계속 수확할 수 있다.나는 작년에 이 팁을 몰라서 9월 초에 잎이 얇아지는 경험을 했다. 올해는 꼭 기억하길 바란다.옥수수, 6월 초까지 심어도 늦지 않다
옥수수 하면 보통 4-5월에 심는 걸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맞는 말이다.
일반적인 옥수수 재배 주기는 4월 중순 파종, 7월 하순 수확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 시기에 맞춰 심을 수 있는 건 아니다.냉해가 걱정되거나, 다른 작물 때문에 늦어진 경우 6월 초에도 옥수수를 심을 수 있을까?정답은 가능하다다. 단, 품종 선택이 중요하다.
조생종(일찍 수확하는 품종)이 아니라 만생종(늦게 수확하는 품종)이나 중만생종을 선택해야 한다. 6월 초에 심으면 9월 초중순에 수확할 수 있다.이 시기의 옥수수는 여름 더위를 충분히 받아 당도가 높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맛이 더 좋아진다. 실제로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옥수수는 생육 기간 중 25-30도 사이의 기온에서 당도가 가장 높아진다고 한다.6월에 심은 옥수수는 7-8월의 고온기를 거치면서 당도가 극대화된다. 반면 4월에 심은 옥수수는 6월 하순-7월 초에 수확하는데, 이 시기는 장마와 겹쳐 당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내 경험상으로도 6월 초에 심은 옥수수가 더 맛있었다. 4월에 심은 옥수수는 수확 시기가 장마와 겹쳐 알이 물러지거나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 있었다.반면 6월 초에 심은 옥수수는 9월 초에 수확했는데,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단맛이 훨씬 진했다. 특히 '찰옥수수' 품종은 이 효과가 두드러졌다.옥수수 파종 시기별 특성
| 파종 시기 | 수확 시기 | 평균 당도(Brix) | 알 크기 | 수확량(주당) | 장점 | 단점 |
|---|---|---|---|---|---|---|
| 4월 중순 | 7월 하순 | 14% | 중간 | 1-2개 | 일찍 수확 가능 | 장마 피해 위험 |
| 5월 초순 | 8월 초순 | 15% | 큼 | 1-2개 | 당도 양호 | 병충해 증가 |
| 5월 하순 | 8월 하순 | 16% | 큼 | 1-2개 | 당도 높음 | 가을장마 위험 |
| 6월 초순 | 9월 초중순 | 17% | 중간 | 1-2개 | 당도 최고 | 생육 기간 짧음 |
6월 초순에 심은 옥수수가 당도가 가장 높지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 생육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알의 크기가 다소 작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찰옥수수나 초당옥수수는 알 크기보다 당도와 식감이 더 중요하다. 작은 알이 오히려 씹히는 맛이 좋고, 껍질이 얇아 부드럽다.재배 방법은 간단하다. 6월 초에 바로 씨앗을 땅에 심으면 된다.포기 사이는 30cm, 줄 사이는 60cm 간격을 유지하는 게 좋다. 옥수수는 바람에 의해 수분이 이루어지므로, 여러 줄로 심어야 수분율이 높아진다.최소 5줄 이상 심는 걸 추천한다. 수확 시기를 판단하는 법도 알려주겠다.옥수수 수염이 갈색으로 변하고, 알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우유 같은 즙이 나오는 시기가 적기다. 너무 늦게 수확하면 알이 딱딱해져서 맛이 떨어진다.수확 후에는 바로 삶거나 찌는 게 좋다. 시간이 지날수록 당분이 전분으로 변하면서 단맛이 줄어든다.옥수수는 텃밭에서 키우는 재미가 큰 작물이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더 좋다.아이들이 직접 옥수수를 따는 경험은 평생 기억에 남는다. 6월 초에 심어서 9월 초 가을 운동회 때 수확하면, 그 자리에서 삶아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청경채, 더위에 강한 6월 대표 작물
청경채는 우리나라 식탁에서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작물이다. 쌈으로 먹기도 하고, 겉절이로 무쳐도 맛있다.
특히 중화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그런데 청경채를 언제 심는 게 가장 좋을까?청경채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작물이라는 인식이 있다.
맞다. 봄이나 가을에 심는 게 기본이다.하지만 6월에도 충분히 재배 가능하다. 단, 품종 선택이 중요하다.일반 청경채는 고온에서 꽃대가 올라와 버리는데, 이것을 추대라고 한다. 추대가 발생하면 잎이 질겨지고 쓴맛이 난다.그래서 6월에는 내서성(더위에 강한)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시중에 '여름청경채', '고랭지 청경채' 같은 이름으로 판매되는 품종들이 여기에 해당한다.이 품종들은 25-30도의 고온에서도 추대가 잘 일어나지 않고, 잎이 부드럽게 자란다. 씨앗 포장지에 "내서성 품종"이라고 표시된 것을 고르면 된다.청경채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생육 속도다. 씨앗을 뿌린 후 25-30일이면 수확이 가능하다.6월 초에 심으면 7월 초에 수확할 수 있고, 그 자리에 다시 심으면 8월 초에 두 번째 수확이 가능하다. 한 텃밭에서 여름 내내 청경채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청경채 품종별 6월 재배 특성
| 품종명 | 생육 일수 | 추대 안정성 | 잎 두께 | 쓴맛 정도 | 수확량(㎡당) | 가격대(씨앗) |
|---|---|---|---|---|---|---|
| 일반 청경채 | 25일 | 낮음 | 얇음 | 강함 | 2.5kg | 2,000원 |
| 여름청경채 | 30일 | 높음 | 보통 | 약함 | 3.2kg | 3,500원 |
| 고랭지 청경채 | 28일 | 매우 높음 | 두꺼움 | 매우 약함 | 3.5kg | 4,000원 |
| 대만 청경채 | 35일 | 높음 | 두꺼움 | 약함 | 4.0kg | 5,000원 |
흥미로운 점은 대만 청경채의 경우 생육 일수가 길지만 수확량이 가장 많다는 사실이다. 가격은 비싸지만, 오히려 경제적일 수 있다.
나는 작년에 여름청경채와 대만 청경채를 각각 심어봤는데, 대만 청경채가 확실히 잎이 두껍고 아삭한 식감이 좋았다. 재배 방법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씨앗을 1cm 깊이로 뿌리고 10cm 간격으로 솎아주면 된다.청경채는 물을 좋아하는 작물이라, 2-3일에 한 번씩 충분히 물을 줘야 한다. 특히 장마철에도 물 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키워야 뿌리가 썩지 않는다.두둑을 높게 만들어 주는 게 도움이 된다. 수확할 때는 뿌리째 뽑지 말고, 아래쪽 잎부터 따는 걸 추천한다.그러면 위쪽에서 새 잎이 계속 올라와서 2-3주 더 수확할 수 있다. 물론 씨를 다시 뿌리는 게 더 빠르긴 하지만, 이 방법은 텃밭 공간이 좁을 때 유용하다.청경채는 영양가도 높다. 비타민 C와 칼슘이 풍부하고, 식이섬유도 많아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있다.100g당 열량이 15kcal 정도로 매우 낮다. 겉절이로 무치면 5분이면 완성되는 초간단 반찬이기도 하다.봄배추, 6월 수확이 끝이 아니다
봄배추는 보통 4월에 심어서 6월에 수확한다. 하지만 이 글에서 말하는 건 6월에 심는 배추에 관한 이야기다.
"배추를 6월에 심는다고?"라고 의아해할 수 있다. 하지만 가능하다.바로 여름배추 또는 고랭지 배추 품종을 선택하면 된다. 일반 배추는 고온에서 결구(속이 차는 현상)가 잘 안 되고, 병충해에 취약하다.그래서 6월에는 여름용 배추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여름배추 1호', '고랭지 배추' 같은 품종이 대표적이다.이 품종들은 25-30도에서도 결구율이 높고, 무름병 저항성이 뛰어나다. 6월에 심은 배추는 9월 초중순에 수확할 수 있다.이 시기의 배추는 가을배추보다는 작지만, 여름철에 싱싱한 배추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김장철이 아닌 여름에도 배추를 즐기고 싶다면, 6월 파종이 정답이다.배추 파종 시기별 특성
| 파종 시기 | 수확 시기 | 결구율 | 평균 무게 | 병충해 발생률 | 용도 |
|---|---|---|---|---|---|
| 4월 초 | 6월 중순 | 80% | 2.5kg | 낮음 | 봄배추, 겉절이 |
| 5월 초 | 7월 초 | 70% | 2.0kg | 중간 | 여름 배추 |
| 6월 초 | 9월 초 | 85% | 1.8kg | 낮음 | 가을 김치 |
| 7월 초 | 10월 초 | 90% | 3.0kg | 높음 | 김장 배추 |
6월 초 파종 배추는 무게는 가벼워도 결구율이 85%로 높은 편이다. 병충해도 적고, 특히 배추의 천적인 배추흰나비의 활동이 7월 장마철 이후에 줄어들기 때문에 관리가 수월하다.
재배 시 주의할 점은 물 빠짐이다. 배추는 물을 좋아하지만, 습기에 약하다.두둑을 30cm 이상 높게 만들고, 줄 간격을 50cm 이상으로 넉넉히 잡아야 통풍이 잘 된다. 씨앗은 1cm 깊이로 2-3알씩 심고, 본잎이 3-4장 나올 때 한 포기만 남기고 솎아준다.비료는 질소 위주로 주되, 결구가 시작되는 7월 하순부터는 칼리 비료를 추가로 줘야 알이 단단해진다. 배추는 성장 속도가 빨라서 2주에 한 번씩 추비를 해주는 게 좋다.수확할 때는 칼로 밑동을 자르고, 겉잎을 2-3장 남겨두면 보관이 더 오래 간다. 배추는 수확 후 바로 먹는 게 가장 맛있지만, 냉장 보관하면 2주 정도는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사실 배추는 김장철에만 먹는 채소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6월에 심은 배추는 여름에도 싱싱한 배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준다.특히 겉절이로 무쳐 먹으면 여름 입맛을 확 살려준다. 나는 작년에 이 배추로 물김치를 담가봤는데, 시원하고 아삭한 맛이 일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