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여행 코스 7곳, 먹거리까지 놓치면 후회하는 이유

2026-06-06 · Uncategorized · 읽는데 12분

속초 여행 코스 7곳, 먹거리까지 놓치면 후회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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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지만, 막상 가보면 생각보다 코스가 다양해서 오히려 뭘 해야 할지 고민되는 곳이기도 하다. 나도 처음 갔을 때, 설악산만 올랐다가 내려오니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 허둥댄 기억이 있다.

몇 번을 다녀오면서 깨달은 건, 속초는 자연과 먹거리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도시라는 점이다. 해변, 전통시장, 산, 항구가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모여 있어, 굳이 차가 없어도 알차게 돌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내가 직접 발로 뛰며 찾아낸 7곳과, 각 장소에서 꼭 먹어야 할 것들을 정리했다.


해변과 전통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

속초 해수욕장은 여름에만 가는 곳이라는 편견을 깨야 한다. 봄, 가을, 겨울에도 이곳은 전혀 다른 매력을 뿜는다.

내가 10월 초에 방문했을 때, 모래사장 위에 앉아 파도 소리를 들으며 커피 한잔 하는 게 얼마나 힐링이던지. 여름에는 인파로 북적이지만, 비수기에는 한적함이 오히려 위로가 된다. 특히 해수욕장 바로 옆에는 아바이 마을이 자리 잡고 있어, 해변을 즐긴 후 걸어서 5분이면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아바이 마을은 6.25 전쟁 당시 실향민들이 정착한 곳으로, 지금도 그들의 삶과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먹거리는 단연 아바이순대다.

보통 순대는 돼지 창자에 당면과 채소를 넣어 만드는데, 여기 순대는 선지와 찹쌀, 두부를 섞어 찐 형태다. 처음 먹으면 쫄깃한 식감에 놀라고, 고소한 맛에 또 놀란다.

가격은 1인분에 1만 원 안팎으로, 둘이서 2인분 시키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장소 주요 먹거리 추천 시간대 1인당 예상 비용
속초 해수욕장 해물 파전, 회 오전 10시-오후 2시 1만 5천 원-2만 원
아바이 마을 아바이순대, 순대국밥 점심 12시-오후 1시 8천 원-1만 2천 원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못 해도 상관없다. 오히려 겨울에는 동해안의 거친 파도가 장관이라 사진 찍기 좋다.

나는 지난겨울에 방문했는데, 영하 5도임에도 불구하고 바닷가를 걷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그만큼 속초 해수욕장은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얼굴로 다가온다.

여기서 잠시 쉬면서 바다를 바라본 후, 아바이 마을로 이동해 순대 한 접시 먹으면 오전 코스가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바다를 품은 절경, 그리고 회의 유혹

영금정은 속초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 전망을 자랑하는 곳 중 하나다. 바위 절벽 위에 자리 잡은 정자는 파도가 부서지는 모습을 마치 그림처럼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나는 이곳을 일몰 시간에 맞춰 방문했는데, 붉게 물든 하늘과 검푸른 바다의 대비가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을 서 있었다. 영금정 주변에는 작은 레스토랑과 카페가 몇 곳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하기에 최적이다.

여기서 추천하는 메뉴는 물회다. 물회는 차가운 육수에 신선한 회와 채소, 얼음을 넣어 먹는 음식인데, 영금정 인근 식당들은 대부분 직접 잡은 생선으로 만든다.

내가 갔던 '해물정원'이라는 곳은 오후 4시에 방문했는데도 손님이 끊이지 않더라. 물회 한 그릇에 1만 5천 원 정도였고, 회의 신선도가 남달랐다. 특히 가자미 회가 쫄깃하면서도 달콤해서 기억에 남는다.

장소 대표 메뉴 방문 적기 가격대
영금정 물회, 활어회 일몰 1시간 전 1만 5천 원-3만 원
주변 카페 커피, 에이드 오후 3시-5시 5천 원-7천 원

영금정은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아 인스타그램에서도 핫플로 유명하다. 하지만 단순히 예쁜 풍경만 있는 게 아니라, 이곳에서 느껴지는 바다의 거친 숨결이 오히려 위로가 된다.

나는 이곳에 앉아서 한 시간 넘게 파도를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했는데, 그 여유로움이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줬다. 다음 코스로 넘어가기 전, 꼭 한번 들러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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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시장, 하루 만에 끝내는 속초 완전 정복

설악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하지만 등산이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케이블카를 운영 중이라, 힘들게 오르지 않아도 정상 부근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권금성 케이블카를 타면 약 10분 만에 해발 800m 지점까지 올라가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는 동해와 속초 시내의 조망은 말 그대로 압권이다.

성인 왕복 요금은 1만 2천 원 정도로, 비싸지 않은 편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온 후에는 속초 중앙시장으로 바로 이동하는 걸 추천한다.

이 시장은 속초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활기를 띤다. 특히 오징어순대가 유명한데, 오징어 속에 당면과 채소, 고기를 넣어 쪄낸 요리다.

한 줄에 3천 원-4천 원 선으로, 길거리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나는 이 오징어순대를 먹으면서 시장 구석구석을 둘러봤는데, 곳곳에서 파는 닭강정과 호떡도 인기더라.

장소 주요 활동 소요 시간 비용
설악산 (케이블카 포함) 등산, 전망 감상 2-3시간 1만 2천 원
속초 중앙시장 먹거리 투어, 쇼핑 1-2시간 1만 원-2만 원

설악산을 오를 때는 편한 신발을 꼭 챙기자. 나는 처음에 운동화를 신었는데, 울퉁불퉁한 돌길이 많아서 발이 조금 아팠다. 그리고 시장에 갈 때는 현금을 조금 챙겨가는 게 좋다.

일부 노점에서는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경우가 있더라. 이렇게 하루를 보내면 산과 바다, 그리고 먹거리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어 알차다. 다음은 항구로 이동해 신선한 해산물을 직접 골라 먹어보자.


항구의 맛, 직접 고르고 먹는 즐거움

동명항은 설악산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소박한 항구다. 이곳의 매력은 즉석 회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항구 옆에 자리 잡은 활어회 센터에서는 20여 개의 업체가 신선한 해산물을 판매한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광어 1마리에 3만 원, 우럭은 4만 원 정도였는데, 서울에서 사는 것보다 신선도가 훨씬 좋았다.

직접 고른 생선을 옆 식당에 가져가면 1인당 5천 원-1만 원의 손질비를 내고 회로 먹을 수 있다. 저녁 시간에 맞춰 가는 걸 추천한다.

동명항은 해가 지면 항구 불빛이 은은하게 비춰져 분위기가 한층 더 낭만적으로 변한다. 나는 7시쯤 도착해서 광어와 우럭을 섞어 주문했는데, 손질해 주는 속도도 빠르고 양도 푸짐했다.

회를 먹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물뚝배기를 추가로 시키게 되는데, 이게 또 별미다. 새우와 조개, 문어가 듬뿍 들어간 뚝배기는 1만 2천 원 정도로, 회와 함께 먹으면 환상의 조합이 완성된다.

장소 주요 활동 추천 시간 예상 비용
동명항 활어회 구매 및 식사 오후 5시-7시 3만 원-5만 원 (2인)
속초관광수산시장 해산물 구매, 즉석 조리 오전 11시-오후 2시 2만 원-4만 원

동명항에서 배를 불린 후,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도 좋다. 이곳은 규모가 더 크고 다양한 해산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대게와 킹크랩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데, 제철(11월-3월)에는 1kg에 3만 원-5만 원 선이면 구매 가능하다. 시장 안에는 조리 시설이 갖춰져 있어, 산 해산물을 바로 찌거나 구워 먹을 수 있다.

나는 지난 겨울에 대게 2kg를 사서 찜으로 먹었는데, 살이 통통하고 달아서 혼자 거의 다 먹었다.


속초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챙겨야 할 것

여행의 마무리는 역시 기념품이다. 속초 중앙시장이나 관광수산시장에서 살 수 있는 추천 품목은 오징어, 젓갈, 그리고 지역 특산물인 황태다.

특히 황태는 설악산 자락에서 자연 건조한 것으로 유명한데, 한 마리에 1만 5천 원-2만 원 정도 한다. 나는 집에 가져가서 구워 먹었는데,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와인 안주로도 제격이었다.

오징어는 마른 오징어가 인기로, 10마리에 2만 원 안팎으로 판매된다. 마지막으로 하나 팁을 주자면, 속초는 생각보다 주차가 어려운 곳이 많다.

특히 주말에는 중앙시장과 해수욕장 인근 주차장이 만차인 경우가 많다. 나는 공영 주차장을 이용했는데, 1시간에 2천 원 정도로 저렴했다.

하지만 장시간 주차할 경우 요금이 누적되니, 대중교통이나 도보를 적극 활용하는 게 낫다. 속초 시내는 버스 노선이 잘 짜여 있어, 버스로도 주요 관광지를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기념품 예상 가격 구매처 특징
건조 황태 1만 5천 원-2만 원 중앙시장, 관광수산시장 구워 먹으면 고소함
마른 오징어 2만 원 (10마리) 중앙시장 쫄깃한 식감
젓갈 세트 1만 원-3만 원 중앙시장 다양한 종류

속초는 단순히 관광지가 아니라, 느림의 미학을 가르쳐주는 곳이다. 빠르게 돌아보는 것보다 한곳에 오래 머물며 바다를 바라보고, 시장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며 먹는 게 진짜 여행의 묘미다.

이 코스를 따라가면 하루 만에 속초의 자연과 음식을 모두 경험할 수 있지만, 만약 시간이 더 있다면 꼭 하루를 더 묵어보길 권한다. 저녁에 동명항에서 맥주 한잔 하며 회를 먹는 그 순간, 당신은 이곳을 다시 찾고 싶어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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