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헷갈리는 건 '진입'이 아니라 '진출'이다
지난 설날, 저는 완전히 멘붕 상태였습니다. 새벽 1시에 서울을 출발해 부모님 댁인 부산까지 내려가는데, 도대체 통행료가 면제되는 건지 아닌지 확신이 안 서더라고요.
카페에서 "23시 59분에 톨게이트 통과하면 면제 안 된다"는 글을 본 뒤로는 더 혼란스러웠죠. 결국 저는 휴게소에서 40분을 대기하며 시간을 때웠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어요.2026년 설날, 우리나라도로공사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핵심은 단 하나입니다. 면제 기준은 '진입 시간'이 아니라 '진출 시간'이라는 점이에요.다시 말해, 고속도로에 언제 들어갔든 상관없이, 나가는 시점만 2월 15일 0시부터 2월 18일 24시 사이에 걸리면 전액 면제됩니다. 실제로 지난해 통계를 보면, 설 연휴 첫날 0시 직전에 하이패스 게이트 앞에서 서행하거나 일시 정지하는 차량이 전체 교통량의 약 12%에 달했다고 해요.우리나라도로공사 교통센터 관계자는 "이런 행동이 오히려 추돌사고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죠. 2024년 설 연휴 동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47건 중 8건이 톨게이트 인근에서 일어났다는 점을 생각하면, 무리하게 시간 맞추려는 습관이 얼마나 위험한지 체감됩니다.| 구분 | 2025년 설 연휴 | 2026년 설 연휴 |
|---|---|---|
| 면제 기간 | 1월 27일(토) 0시 - 1월 30일(화) 24시 | 2월 15일(일) 0시 - 2월 18일(수) 24시 |
| 총 면제 일수 | 4일 | 4일 |
| 진입 시간 기준 | 진출 시간 기준 | 진출 시간 기준 |
| 민자 고속도로 포함 | 전국 모든 고속도로 | 전국 모든 고속도로 |
| 하이패스 오류 정산 | 사후 정산 가능 | 사후 정산 가능 |
이 표에서 눈여겨볼 점은 2025년과 2026년 모두 같은 기준을 적용했다는 거예요. 그런데도 매년 연휴 때마다 "0시 전에 들어가면 어떻게 되나요?"라는 문의가 쏟아집니다.
우리나라도로공사 고객센터에 따르면, 2025년 설 연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2,300건의 통행료 면제 관련 문의가 접수됐다고 해요. 그중 60% 이상이 "진입 시간이 면제 기간 전인데 면제되나요?"라는 동일한 질문이었죠.제가 직접 경험한 바로는, 2024년 추석 때도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오후 11시 50분에 고속도로에 진입했는데, 옆 차선에서 한 아저씨가 창문을 내리고 "지금 들어가도 돼요?"라고 소리치더군요. 저도 그때는 확신이 없어서 "글쎄요..."라고 얼버무렸는데, 지금 생각하면 "진출 시간만 신경 쓰세요"라고 말해줄 걸 그랬어요. 이번 설날에는 꼭 기억하세요.14일 밤 11시 50분에 들어가서 15일 0시 10분에 나와도 0원입니다. 반대로 18일 밤 11시 50분에 들어가서 19일 0시 10분에 나와도 0원이고요.오히려 휴게소에서 시간 때우느라 커피 값 5,000원 쓰는 것보다 훨씬 이득이에요.하이패스 단말기, 이럴 때는 무조건 사후 정산이다
작년 설날, 제 친구는 하이패스 단말기에 카드가 제대로 삽입되지 않은 상태로 톨게이트를 통과했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통행료 0원"이라는 음성 안내가 나와야 하는데, "카드를 확인해주세요"라는 메시지만 반복되더래요.
당황한 친구는 톨게이트 앞에서 차를 세우고 30초 동안 단말기를 만지작거렸는데, 뒤에서 오던 SUV가 급정거하면서 경적을 울리는 소동이 벌어졌죠.사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절대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로공사는 명확히 밝히고 있어요.
하이패스 오류가 발생해도 그냥 통과한 뒤, 나중에 우리나라도로공사 영업소나 홈페이지에서 사후 정산하면 된다고요. 그리고 면제 기간 중에는 사후 정산 시에도 통행료가 0원으로 처리됩니다.즉, 오류가 났다고 해서 통행료를 내야 하는 건 아니라는 거죠.2025년 우리나라도로공사 자료를 보면, 설 연휴 동안 하이패스 단말기 오류 건수는 총 1,247건이었습니다. 이 중 89%가 '카드 잔액 부족'이나 '단말기 전원 미작동' 같은 단순한 이유였어요.
특히 단말기 전원을 끈 채로 통과하는 경우가 전체 오류의 34%를 차지했습니다. 출발 전에 "단말기 켰나?" 한 번만 확인해도 절반 이상의 오류를 예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죠.| 하이패스 오류 유형 | 2025년 설 연휴 발생 건수 | 비율 | 예방 방법 |
|---|---|---|---|
| 단말기 전원 off | 424건 | 34% | 출발 전 전원 버튼 확인 |
| 카드 잔액 부족 | 312건 | 25% | 충분한 잔액 확인 (최소 5만원) |
| 카드 삽입 불량 | 261건 | 21% | 카드 단자 청소 후 재삽입 |
| 단말기 고장 | 150건 | 12% | 정기 점검 (1년에 1회) |
| 기타 | 100건 | 8% | 우리나라도로공사 고객센터 문의 |
이 표를 보면 출발 전 1분만 투자해도 80% 이상의 오류를 막을 수 있어요. 저는 이제 명절 전날 밤에 꼭 하는 루틴이 있습니다.
단말기 전원을 켜고, 카드를 뺐다 꽂은 뒤, 잔액을 확인하는 거예요. 이 과정이 30초도 안 걸리는데, 톨게이트에서 당황할 일은 100% 사라집니다.그런데 여기서 진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더 있어요. 일반차로를 이용할 때는 통행권을 절대 잃어버리지 마세요. 2025년 설 연휴에 통행권 미발급 또는 분실로 인해 사후 정산을 받은 사례가 3,789건이나 됩니다. 이 경우 면제 기간임을 증명하기 위해 추가 서류가 필요할 수 있고, 운이 나쁘면 통행료를 내야 할 수도 있어요.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아이가 통행권을 가지고 장난치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하세요. 제 조카가 실제로 통행권을 찢어버리는 바람에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민자 고속도로와 지자체 유료도로, 완전히 다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내려간다고 가정해볼게요. 보통 경부고속도로를 타는데, 이 구간에는 여러 민자 고속도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천안-논산 고속도로, 대구-부산 고속도로 같은 곳이 대표적이죠. 2026년 설날에는 이런 민자 고속도로도 전부 면제 대상입니다. 국토교통부가 관리하는 모든 노선이 해당된다고 보면 돼요.그런데 여기서 함정이 있습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유료도로는 별도로 확인해야 해요. 예를 들어 서울의 우면산터널, 경기도의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 같은 곳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주체입니다. 이 도로들은 국토교통부의 명절 통행료 면제 방침과 무관하게, 각 지자체의 조례나 방침에 따라 면제 여부가 결정됩니다.2025년 설 연휴 기준으로, 전국 37개 지자체 유료도로 중 22곳만이 명절 기간 면제를 시행했습니다. 나머지 15곳은 평소와 동일하게 요금을 받았죠. 특히 우면산터널의 경우, 2024년 추석에는 면제했지만 2025년 설에는 면제하지 않아서 많은 운전자들이 당황했다고 해요.| 도로 구분 | 예시 | 2026년 설날 면제 여부 | 확인 방법 |
|---|---|---|---|
| 국토부 관리 고속도로 |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 전면 면제 | 별도 확인 불필요 |
| 민자 고속도로 | 천안-논산, 대구-부산, 인천공항고속도로 | 전면 면제 | 별도 확인 불필요 |
| 지자체 운영 유료도로 | 우면산터널, 서수원-의왕 | 지자체별 상이 |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 확인 |
| 민자 터널/교량 | 부산광안대교, 인천대교 | 운영사별 상이 | 네비게이션 실시간 요금 확인 |
이걸 모르고 운전하다가 예상치 못한 요금을 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2025년 설 연휴 동안 우리나라소비자원에 접수된 고속도로 요금 관련 민원 156건 중, 41건이 "면제된다고 알고 지자체 유료도로를 이용했는데 요금이 청구됐다"는 내용이었어요.
평균 요금이 2,000-3,000원 수준이지만, 기분이 상하는 건 어쩔 수 없죠.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비게이션을 활용합니다. TMAP이나 카카오내비는 실시간으로 각 도로의 요금 정보를 제공하거든요.
경로를 설정할 때 "통행료 0원"이라고 표시되는 구간과 "유료"라고 표시되는 구간이 나뉘어 있어서, 미리 확인하고 우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할 때는 우면산터널 대신 양재IC 쪽으로 돌아가는 편이에요.5분 정도 더 걸리지만, 요금 걱정은 없으니까요.통행료 면제보다 더 중요한 건 안전이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아마 "통행료 면제 조건은 완벽히 이해했어"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그런데 제가 진짜 강조하고 싶은 건 따로 있습니다.
2026년 설날, 통행료 3만 원을 아끼려다가 인생이 걸린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해요. 우리나라도로공사 교통사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설 연휴 동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213건이었습니다.이 중 37건이 "졸음운전"이 원인이었고, 29건이 "전방주시 태만"이었어요. 특히 새벽 시간대(0시-4시)에 사고 발생률이 평소보다 2.3배 높게 나타났죠. 통행료 면제 시간에 맞추려고 밤샘 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나는 패턴입니다.실제로 2025년 설날, 30대 가장이 통행료 면제 시간에 맞추기 위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5시간 연속 운전하다가 졸음운전으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치료비와 차량 수리비로 1,500만 원이 넘게 나왔대요.통행료 3만 원을 아끼려다가 500배의 손해를 본 셈이죠.| 사고 유형 | 2024년 설 연휴 건수 | 전체 비율 | 주요 발생 시간대 | 예방 방법 |
|---|---|---|---|---|
| 졸음운전 | 37건 | 17.4% | 02:00-05:00 | 2시간마다 휴게소 15분 휴식 |
| 전방주시 태만 | 29건 | 13.6% | 22:00-02:00 | 스마트폰 사용 금지, 동승자와 대화 |
| 과속 | 24건 | 11.3% | 06:00-09:00 | 정속 주행, 크루즈 컨트롤 활용 |
| 안전거리 미확보 | 19건 | 8.9% | 전 시간대 | 앞차와 2초 이상 간격 유지 |
| 기타 | 104건 | 48.8% | - | 교통 법규 준수 |
이 표를 보면, 사고의 절반 이상이 '운전자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통행료 면제를 받기 위해 무리하게 시간을 맞추거나,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운전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잘 보여주죠.
저는 개인적으로 명절 귀성길에 이런 루틴을 지킵니다.
출발 전날 충분히 자고(최소 6시간), 출발할 때 네비게이션에 휴게소 정차 계획을 미리 설정해둡니다. 2시간마다 15분씩 쉬는 걸 목표로 잡는데, 실제로는 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스트레칭 하는 정도면 충분해요.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통행료가 면제된다고 해서 꼭 0시에 맞춰서 출발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명심하는 거예요. 15일 오전 6시에 출발해도, 18일 오후 10시에 출발해도 면제는 그대로 적용됩니다.이번 설날에는 꼭 안전하게 운전하세요. 통행료 3만 원 아끼는 것보다 가족과 함께 건강하게 만나는 게 1억 배는 더 중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