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혈압약 먹었다간 이런 일이 생깁니다 (+사망 위험 3배 증가)

2026-07-22 · 건강 · 읽는데 3분

술을 마시고 혈압약을 복용하면 저혈압이나 실신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사망 위험도 3배 가까이 증가합니다. 혈압약과 알코올이 만나면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약의 효과가 약해질 수 있어 위험합니다. 특히 65세 이상이거나 다른 질병을 함께 앓고 있다면 더 조심해야 합니다.

혈압약 먹는 사람이 술을 마시면 왜 위험할까

혈압약과 알코올은 몸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술을 마신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맥박이 빨라지면서 혈압이 떨어지는데, 이때 혈압약까지 함께 작용하면 혈압이 지나치게 낮아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혈압약 중 혈관을 확장시키는 약제(알파차단제 계열의 카르딜, 독사조신, 하이드랄라진 등)는 술과 함께 복용할 경우 실신 위험이 커집니다.

반대로 알코올이 혈압약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혈압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 오히려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과음한 다음 날 숙취가 오래 가는 이유도 혈압약과 알코올이 간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충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한 잔의 술이 혈압에 미치는 정확한 영향

2023년 10월 Hypertension 저널에 발표된 메타분석 연구(미국, 한국, 일본 대상)에 따르면, 하루 평균 12g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은 수축기 혈압이 1.25mmHg 증가했습니다. 하루 48g을 섭취하면 4.9mmHg까지 올라갑니다. 소주 한 잔이나 맥주 한 잔에 포함된 알코올이 약 10g이므로, 술 한 잔당 혈압이 약 1mmHg씩 상승한다고 보면 됩니다.

  • 하루 소주 3잔(알코올 30g) 이상: 고혈압 발생 위험이 확실히 증가
  •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소량 음주자(23g/일)도 고혈압 위험 2배
  • 주말 폭음 vs 매일 음주 모두 알코올 양에 비례해 혈압 상승
  • 주말 폭음은 혈압 변동 폭이 더 심하게 나타남

혈압약 복용 중 술을 마셔야 한다면 이렇게 하세요

국내 고혈압 진료 지침에서는 고혈압 환자에게 절주를 권고합니다. 남성은 하루 2-3잔, 여성은 하루 1-2잔 이내로 제한하고, 체중이 낮은 사람은 이 권고량의 절반만 허용합니다.

약사들은 음주 당일에는 가급적 혈압약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혈압약은 꾸준히 복용해야 하므로, 술을 마실 계획이라면 약 복용 시간과 음주 시간 사이에 최소 12시간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금주입니다.

저혈압 증상(어지러움, 현기증, 실신)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특히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 결과, 과음하는 사람이 술을 줄이면 수축기 혈압이 평균 3.3mmHg, 이완기 혈압이 2.0mmHg 감소했습니다. 하루 한 잔을 줄이면 혈압이 1mmHg 정도 떨어진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FAQ

Q. 술 마신 다음 날 혈압이 50-80까지 떨어졌는데 괜찮나요?

일시적으로 알코올이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이 내려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하다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Q. 혈압약을 아예 안 먹고 술만 마시는 게 낫지 않나요?

혈압약을 중단하면 혈압 조절이 안 되어 오히려 더 위험합니다. 술을 마시더라도 혈압약은 꾸준히 복용하되, 복용 시간과 음주 시간을 분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소주 한 병 마시고 혈압을 재니 60-90이 나왔어요

알코올 섭취 후 일시적인 혈압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약물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으니 병원을 방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