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 팬텀 마크2 3개월 실사 후기, 샀다가 후회할까?

2026-07-17 · 스포츠 · 읽는데 5분

베놈 팬텀 마크2를 3개월 실사한 입장에서 솔직히 말하면, 후회보다는 만족감이 더 크다. 1600mAh 배터리로 하루 종일 거뜬하고, 발라리안 팟 호환 덕분에 기존 팟을 그대로 쓸 수 있어 편리하다. 다만 버튼 드로우 방식이 익숙하지 않다면 초반에 적응이 필요할 수 있다.

1600mAh 배터리, 하루 종일 쓸 수 있나?

박스형 디바이스인 팬텀 마크2의 배터리 용량은 1600mAh다. 디바이스 무게는 팟 제외 79g으로, 이 정도 용량을 가진 기기 중에서는 가벼운 편에 속한다. 실제로 3.3V로 세팅해서 사용했을 때, 하루 종일 베이핑해도 배터리가 남아 있었다. 대략 9일 정도 사용하다가 'LOW BATTERY' 문구를 보고서야 충전했다. 충전 시에는 화면에 배터리 잔량이 숫자로 표시되어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배터리 효율은 사용자의 베이핑 습관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인 하루 사용량이라면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배터리 용량이 절대적으로 큰 편은 아니므로, 이틀 이상 충전 없이 쓰기는 어렵다.

버튼 드로우 방식, 오토 드로우에 익숙하면 불편할까

팬텀 마크2는 오토 드로우를 지원하지 않고, 오직 버튼 드로우만 지원한다. 요즘 나오는 전자담배 대부분이 오토 드로우를 기본으로 채택하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고집스러운 선택이다. 하지만 이 방식에는 장점도 있다. 흡입 감지 센서가 없기 때문에 잔고장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다.

버튼 드로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처음에 적응이 필요하다. 파이어 버튼에서 손을 뗀 후에도 0.5초 정도 더 흡입해 주면 잔여 증기로 인한 팟과 드립팁 사이의 액 고임을 줄일 수 있다.

또 하나 장점은 가변 버튼과 파이어 버튼이 분리되어 있다는 점이다. 가변 버튼 5번 클릭으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고, 3번 클릭하면 볼트값이 깜빡인다. 이때 가변 버튼으로 0.1V 단위로 3.0-4.0V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파이어 버튼이 따로 있어서 출력 조절 중에 코일에 영향이 가지 않는다.

발라리안 팟 호환, 스퀘어 팟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팬텀 마크2는 기존 베놈 마크원, 캠퍼와 마찬가지로 발라리안 팟(맥스팟X)과 호환된다. 동시에 신규 스퀘어 팟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구성품에 포함된 팟은 'SWEETNESS 스퀘어 팟'으로, 용량은 4ml이며 기존 스퀘어 팟과 드립팁, 메쉬코일이 동일하다.

동일한 액상으로 비교했을 때, 발라리안 팟보다는 단맛이 살짝 덜하지만 쿨링감과 향 표현이 더 좋게 느껴졌다. 특히 연초 계열 액상의 맛을 구수하게 잘 끌어올려 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베놈 측에서는 팟 수명을 1팟당 액상 1병 정도로 권장하지만, 실제로는 1병 반 정도까지도 사용이 가능했다.

액상 타입에 따라 기기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동일한 액상이라도 기기와의 궁합에 따라 맛 표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본인에게 맞는 액상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패널 분리와 커스텀, 쉬울까

팬텀 마크2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패널을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두 개의 십자 나사만 풀면 파츠가 분리되어, 개인의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다. 패널을 분리하면 배터리가 바로 보이고, 팀베놈의 마크와 'MK.2'가 음각되어 있다.

색상은 블랙, 아이보리, 프로스트, 핑크 총 4가지이며, 핑크는 신규 컬러로 추가되었다. 프로스트 색상은 액상이 투명하게 보여 시각적인 재미를 더한다. 패널 교체가 가능하다 보니, 나만의 커스텀 디바이스를 만들고 싶은 사용자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실사용 시 주의할 점

팬텀 마크2는 버튼 베이핑 방식이므로, 주머니에 넣고 다닐 때 파이어 버튼이 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만 10초 이상 연속 베이핑이 되면 자동으로 출력이 차단되는 안전장치가 있어 안심된다.

구성품에 포함된 510 드립 팁을 사용하면 디바이스 외관이 더욱 돋보이고, 베이핑 시 무는 감도 좋다. 기본 드립 팁도 괜찮지만, 510 드립 팁으로 교체하면 만족도가 더 올라간다.

자주 묻는 질문

Q. 오토 드로우가 안 되는데, 버튼 드로우만으로 괜찮을까?

처음에는 불편할 수 있지만, 버튼 드로우는 센서 고장 위험이 적고 출력 조절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며칠 사용하면 금방 적응된다.

Q. 발라리안 팟을 그대로 써도 되나?

호환되므로 기존에 사용하던 발라리안 팟을 그대로 쓸 수 있다. 다만 스퀘어 팟이 맛 표현과 내구성 면에서 더 좋다는 의견이 많다.

Q. 배터리는 얼마나 가나?

1600mAh 용량으로, 3.3V 기준 하루 종일 사용해도 충분하다. 대략 9일 정도 사용 후 충전이 필요했다는 사례가 있다.

Q. 패널 교체는 어렵지 않나?

십자 나사 두 개만 풀면 되기 때문에 매우 쉽다. 분해 조립도가 제공되므로 처음 하는 사람도 따라 하기 어렵지 않다.

Q. 팟 수명은 어느 정도인가?

베놈 공식 권장은 1팟당 액상 1병이지만, 실제로는 1병 반까지도 사용 가능하다. 사용자의 베이핑 습관에 따라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