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야모야병 환자, 평균 수명 00년? 진실과 오해

2026-07-17 · 건강 · 읽는데 5분

모야모야병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수술적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의 환자가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기대 수명 또한 일반인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치료를 받지 않거나 늦게 발견될 경우 뇌졸중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 등 국내 주요 의료기관의 정보를 바탕으로 수명, 치료, 증상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정리했습니다.

모야모야병 환자의 수명, 얼마나 달라질까

모야모야병 환자의 수명을 논할 때 가장 중요한 변수는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여부입니다. 질환 자체가 진행을 막는 약이 없고 불치병에 속하지만, 난치병은 아닙니다.

성공적인 우회로 수술(바이패스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뇌졸중 재발 가능성이 연간 1% 미만으로 크게 낮아집니다. 조기에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은 영구적인 신경학적 손상 없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으며, 수명도 일반인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늦게 발견된 경우: 뇌경색이나 뇌출혈 같은 급성 합병증으로 사망 위험이 높아짐
  • 적시에 수술을 받은 경우: 정기적인 추적 관찰만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기대 수명에 큰 영향 없음

단, 이는 통계적 경향일 뿐 개인마다 증상의 중증도와 합병증 발생 여부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과 발병 시기, 왜 소아와 성인이 다를까

모야모야병은 주로 10세 이하의 소아와 30-40대 성인에게서 발병합니다. 증상의 양상이 연령대에 따라 뚜렷이 갈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소아 환자에게는 주로 허혈성 증상(뇌경색)이 나타납니다. 특히 아이가 과호흡(심하게 울거나 운동한 후)을 하고 나서 팔다리에 일시적인 마비나 경련이 생긴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이런 증상을 놓치면 영구적인 뇌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성인 환자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의 형태로 발병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뇌 혈류가 부족해지면서 생긴 비정상적인 미세 혈관들이 약해지다가 터지면서 발생합니다.

두 그룹 모두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두통, 어지러움
  •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편마비
  • 언어 장애(말이 어눌해짐)
  • 시야 장애(갑자기 안 보임)

아이가 특별한 이유 없이 넘어지거나, 울고 난 뒤에 팔을 잘 못 쓰면 반드시 뇌혈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인 이유

모야모야병은 혈관이 좁아지는 진행을 막거나 넓히는 약이 없습니다. 따라서 치료의 핵심은 뇌 혈류를 늘려 뇌졸중을 예방하는 수술에 있습니다.

수술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직접 우회로술(다이렉트 바이패스) 두피의 혈관을 뇌 표면 혈관에 직접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성인 환자에게 주로 시행되며, 수술 직후부터 혈류 개선 효과가 나타납니다.

간접 우회로술(EDAS, EMS 등) 두피의 혈관이나 근육을 뇌 표면에 접촉시켜 새로운 혈관이 자라나도록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소아 환자에게 주로 쓰이며, 혈관이 생기기까지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립니다.

수술 후에는 과격한 운동이나 과호흡을 유발하는 활동을 피해야 하며, 최소 4-5년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뇌 혈류 상태를 추적 관찰합니다.

완치가 가능한가? 그리고 장애 등록은?

많은 분들이 '완치'라는 표현에 집착하지만, 모야모야병은 좁아진 혈관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의미의 완치는 불가능합니다. 수술의 목표는 뇌졸중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뇌 혈류를 유지하는 데 있습니다.

장애 등록은 질환 자체만으로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만약 모야모야병으로 인해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발생해 팔다리 마비 같은 영구적인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는다면, 뇌병변 장애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진료비 부담은 희귀난치성질환 산정특례를 등록하면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비급여를 제외한 급여 항목에 대해 본인 부담률이 10%로 낮아집니다.

Q. 모야모야병은 유전인가요?

모야모야병 자체가 직접 유전되는 유전병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체 환자의 약 10-15%에서 가족력이 확인됩니다. 가족 중 환자가 있다면 다른 가족들도 뇌혈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RNF213 유전자 변이가 우리나라와 일본 환자에게서 높게 발견됩니다.

Q. 수술 후 입원 기간과 회복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수술 후 1-2주 정도 입원합니다. 양쪽 뇌를 모두 수술해야 하는 경우 4-6주 간격으로 반대쪽 수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퇴원 후에는 최소 4-5년간 정기 검진이 필요합니다.

Q. 모야모야병에 좋은 음식이 따로 있나요?

혈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체중 관리와 열량 조절, 혈전과 동맥경화 진행을 방지하는 식단이 도움이 됩니다. 구체적인 식이요법은 반드시 병원의 전문 영양사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정 음식이 질환 자체를 치료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