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수산동 오삼오리, 3년째 단골인 이유는 누룽지백숙 한 그릇이었습니다

2026-08-03 · 음식 · 읽는데 3분

동네에 오리 전문점이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지만, 3년째 같은 집만 찾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인천 남동구 수산동에 위치한 오삼오리는 오리로스와 누룽지백숙으로 입소문이 난 곳입니다. 한 번 다녀온 뒤로 가족 모임이든 특별한 날이든 자연스럽게 이곳으로 향하게 됐습니다.

수산동 오삼오리, 어떤 곳인가

수산동 입구에서 찬우물 마을 쪽으로 들어가면 만나는 오삼오리는 전원주택을 개조한 가든형 식당입니다. 시골 할머니 댁에 온 듯한 투박하고 친근한 분위기가 특징이에요. 넓은 홀과 단체석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외식이나 시설 모임 장소로도 자주 이용됩니다.

주차는 앞뒤로 넓은 주차장이 있어 자차 방문이 편리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95번, 20번, 33번 버스가 다양하게 다녀서 접근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점심시간부터 손님이 많아 오픈 시간에 맞춰 가는 편이 여유롭습니다.

오리로스 한 마리 주문하면 오리탕이 서비스

오삼오리의 대표 메뉴는 생오리로스입니다. 한 마리를 주문하면 오리탕이 무료로 따라옵니다. 점심시간에는 오리로스구이와 오리탕, 공깃밥까지 포함된 메뉴가 35,000원에 제공되어 가성비가 훌륭합니다.

돌판 위에 올라오는 오리로스는 양념 없이 그대로 구워 먹어도 잡내가 전혀 없습니다. 선홍빛 육색이 신선함을 보여주며, 씹을수록 오리 특유의 육즙이 입안에 퍼집니다. 함께 나오는 쌈 채소와 양파, 마늘을 돌판에 같이 구워 곁들여 먹으면 풍미가 한층 살아납니다.

가게에서 직접 키운 상추는 잎이 크고 신선하며, 깻잎과 양파장아찌, 총각김치, 배추김치, 오이지, 샐러드까지 한상 가득 차려집니다. 반찬이 모자라면 셀프 바에서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누룽지백숙, 마지막 한 그릇이 기다려지는 이유

오리로스를 다 먹어갈 즈음에 오리탕이 등장합니다. 통째로 들어간 오리가 부드럽게 끓여졌고, 야채의 향긋함이 오리향과 어우러져 비린 맛이 완전히 차단됩니다. 뼈에 붙은 살코기는 살짝 대기만 해도 떼어질 정도로 야들야들합니다.

그런데 오삼오리에서 가장 기대되는 순간은 따로 있습니다. 고기를 다 먹고 나면 누룽지죽이 나오는데, 이게 양이 상당합니다. 녹진한 오리탕 국물에 누룽지를 넣고 끓여낸 죽은 구수함과 진한 맛이 어우러져 든든한 마무리를 선사합니다. 보양식으로 배가 터질 듯 먹고 나면 왜 사람들이 이 집을 찾는지 알 것 같습니다.

백숙은 주문 후 조리 시간이 필요하므로 1시간 전에 미리 전화로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문 전 예약하면 기다림 없이 바로 맛볼 수 있습니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오삼오리는 오리로스와 오리탕, 오리주물럭, 오리훈제까지 오리고기를 전문으로 다루는 곳입니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이 적은 오리고기는 체력 보충이나 근육 형성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몸보신이 필요한 시기에 찾기 좋은 식당입니다.

  • 점심시간 오리로스구이 + 오리탕 + 공깃밥 세트 35,000원
  • 오리로스 한 마리 주문 시 오리탕 서비스 제공
  • 백숙 예약은 1시간 전 미리 전화
  • 앞뒤 주차장 완비, 버스 95·20·33번 이용 가능

예로부터 오리고기는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오리고기는 남 입에 있는 것도 뺏어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음식으로 대접받아 왔습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정성 가득한 집밥 같은 식사가 필요하다면, 수산동 오삼오리의 누룽지백숙 한 그릇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